2016년 4월 28일 목요일

계약서 폭로 전문 풋볼리크스, “5월 6일에 만나자”

기업들의 범법 행위를 고발하는 사이트인 위키리크스를 본떠 2015년 9월 축구계에 풋볼리크스라는 사이트가 탄생했다. 풋볼리크스는 언론에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던 축구계 비밀을 완전히 파헤쳐 투명한 이적 시장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는 단체라고 알려져 있다.

풋볼리크스는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해외 유명 축구 선수들의 실제 계약 내역을 세상에 낱낱이 공개했고, 축구팬들은 덕분에 다양한 사실[네이마르의 카탈루냐어 배우기(바르셀로나 이적 당시 삽입된 조항)] 등을 알게 됐다.

그런데 이 용감한 단체가 돌연 휴식을 선언했다. 풋볼리크스는 지난 26일(현지 시각) 그들의 블로그를 통해 이를 발표했다. 풋볼리크스는 “친애하는 팔로워들에게! 우리는 휴식을 갖기로 결정했다. 오는 5월 6일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풋볼리크스를 통해 마지막으로 유출된 두 개의 계약서는 피에르 쟈니크와 다닐루 바르보자의 것이었다.

그동안 풋볼리크스는 가레스 베일·하메스 로드리게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루이스 수아레스·다비드 데 헤아·세르히오 아게로 등 해외 축구 스타들의 실제 이적료 및 연봉을 비롯한 기타 계약 세부 사항까지 공개를 지속해 왔다.

풋볼리크스가 급작스런 잠적을 택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지, 내달 6일 공개될 그 이유에 대해 풋볼리크스의 행보를 지켜보는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델 피에로가 말하는 레스터 우승의 휴머니즘

이탈리아 축구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전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는 레스터 시티(잉글랜드)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간절히 바란다. 그는 레스터 시티의 우승을 바라는 아주 인간적인 이유를 들었다.

델 피에로는 28일(한국 시간) 스카이 이브닝 뉴스에서 기고한 칼럼을 통해 “레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에 더욱 가까워졌다. 나 역시 레스터 시티의 우승을 희망한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델 피에로가 레스터 시티의 우승을 응원하는 이유는 거창하지 않다. 레스터 시티의 우승을 통해 되새겨 볼 수 있는 가치의 ‘가치’를 알기 때문이다. 델 피에로는 “레스터 시티의 우승은 나중에 우리네 손자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성격의 것이다. 그들의 우승은 스포츠에서 불가능이 없다는 걸 시사한다”라고 레스터 시티의 우승이 세상의 축구에 가져다주는 의미를 이야기했다.

델 피에로가 언더독 반란의 휴머니즘을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역시 유벤투스의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 칼초폴리가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고 나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조국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끈 델 피에로는 2006-2007시즌을 2부리그(세리에 B)에서 시작했다. 이 무렵 그는 “진짜 신사는 숙녀를 홀로 남겨두지 않는다”라며 ‘늙은 숙녀’가 별명인 유벤투스를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잔류 선언은 잔루이지 부폰‧카모라네시‧다비드 트레제게‧파벨 네드베드 등의 잔류로 이어졌다.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레스터 시티 역시 고난을 뚫고 이번 시즌 우승 타이틀까지 넘보고 있다.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세 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승점 76점(22승 10무 3패)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69점)와 승점은 7점 차로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우승이 확정된다.

한편, 레스터 시티는 재작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 지난 시즌 리그 14위로 마친 언더독의 표본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지휘봉을 잡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지도력과 제이미 바디-리야드 마레즈의 원투 펀치, 은골로 캉테-로베르트 후스 등 헌신맨들의 활약으로 구단의 132년 역사상 최초의 1부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